첫 미국, 잘 살고 있어요

카탈리나 브이로그 Catalina trip

happybaking 2022. 5.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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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시간이 자기도 모르게 훌쩍 지나온 것 같지 않으세요?

중간 중간의 휴식시간을 나를 위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쉬는 날 평소 가지 않았던 비싸고 고급진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앉아 밖을 조용히 쳐다보면 제 스스로가 저를 존중하고 챙기는 기분이라 좋더라고요.  저는 현재 주 6일을 일하고 있는데 이틀 휴가를 얻게 되었어요!

 

어디로 가볼까.. 생각을 해 보다가 매니저님께 추천받은 카탈리나를 가게 됬답니다.

카탈리나는 롱비치(Long Beach)쪽에서나 다나포인트(Dana Point)에서 배타고 1시간정도 타고 들어가야되는 작은 섬이에요.  

 

            카탈리나 배 예약

https://www.catalinaexpress.com/

 

Catalina Express

Catalina Island is just an hour away with year-round boat transportation and up to 30 departures daily. Boats depart from ports in San Pedro, Long Beach and Dana Point. Catalina is only 22 miles off the coast of Southern California. Catalina Express' fleet

www.catalinaexpress.com

 편도 $38.5로 왕복 $77을 미리 지불하고 출발했어요. (롱비치에서 카탈리나 아발론으로 도착하는 표)

 

 

사실 처음에 카탈리나 항구 쪽으로 네비를 찍은 게 아니라 다른 곳에 찍어서(그 사실은 운전을 다 하고 나서야 알았음)

제가 예약한 시간에 도착을 못해서 다시 예매했다는... ㅠㅜ

 

근데 전 배 시간에 도착하면 더 빠른 시간으로 끊어주더라고요. 다행. 

예매는 5시 였는데 2시 배가 아직 출항은 안 했더라고요. 2시배 탔죠.

 

어, 이게 왠걸. 제가 깜박하고 호텔을 예약 안한 거예요. 차라리 아침 일찍 가서 당일치기도 괜찮았을텐데 이미 3시 도착이고 배에서는 와이파이, 데이터가 안 되고 한참을 자면서 오고 숙소 예약을 깜박했었어요.

 

그래서 도착하고 부랴부랴 남은 10% 배터리 안에 해변과 위치가 가까운 숙소를 잡았어요. 

저는 expadia에서 예약했는데 역시 어디든 미리 가입을 해 놓은데가 짱입니다.

 

숙소도 잡았겠다, 내일 출발까지는 시간이 남겠다 여유롭게 둘러보았죠. 

카탈리나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요! 짚라인, 골프카트, 낚시, 배타고 Two Harbors 가는 것도 있어요!

 

https://www.lovecatalina.com/things-to-do/

 

Things to Do on Catalina Island | Activities & Adventures | Visit Catalina

Catalina Island things to do include boat tours, land tours, zipline, shopping, mini golf, diving, snorkeling, kayaking and more.

www.lovecatalina.com

 

그 중에 전 골프카트를 빌려서 카탈리나 시내를 한 바퀴 둘러봤답니다.

비용은 기본 1시간 $60에 보증금 $60 (추가 1시간)으로 처음에는 $120으로 낸 후

 2시간보다 일찍 들어오면 그 시간에 맞게 돈을 다시 돌려받는 형식으로 하더라고요.

 예로 1시간 30분을 사용했다면, 처음$120 에서 반납시 $30을 돌려받아요.

 

나름 시내가 작고 어디든 둘러볼 수 있다보니 1시간이면 딱 다 돌아볼 수 있었어요. 여유롭게 달린다면 또 다르겠지만요.

 

그렇게 호텔에서 여유부리고 바닷가 구경하면서 그렇게 제대로 된 힐링을 느끼며 다음날 배 타러 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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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걸. 그 다음 날 바다가 많이 불어서 배가 다 취소 됬다는 사실..

 문자로도 받았지만 항구에 도착하고 나서야 직접 전해듣고는 다시 되돌아갔어요.

 

어? 내일 일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덤덤하게 적고 있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답니다. ㅠㅜ

부랴 부랴 하루 더 머물 숙소를 찾아서 결제하고 체크인 했답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영주권 도와주시는 변호사님께서 전화가 왔는데요.. 아니 글쎄..

제 학생비자가 거절됬다는 말이었습니다. 전 현재 학생비자를 받기 전 기다리는 중이었거든요? 그 때 그 때 필요한 서류들도 준비해서 보내드렸는데 이게 무슨 연유이고 하니! 허! 학교에서 제 서류를 빼먹은 거에요..

 그래놓고 변호사님, 에이전시 분들은 다들 저에게 왜 확인을 안 했냐고 하면서 저에게 약간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 그 전에는 다들 자기만 믿으라고, 걱정말라고 하셨으면서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내 책임이다 라는 형식으로 말하니까 너무 어이없고 속이 상했어요. 그 전에 그 누구도 학교 측에 확인해 봐야한다, 중간중간 체크를 해야한다는 것은 아무도 얘기 안했거든요. 그리고 학생비자가 거절되면 현재 저의 비자가 없는 상태가 되는 거라 하루만 지나도 불법이라고 하시고 30일 안에 미국을 떠나야된다고 들었어요.

 

 아.. 왜 나에게만 이렇게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는 것인지, 하늘도 무심하시지. 

미국 비자가 거절되면 다시 들어올 수 있을까, 미한 대사관에서 질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되서 우울감에 깊게 빠지게 되더라고요. 

 

머리가 많이 복잡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찌하겠나, 인생은 원래 뜻대로 안되지만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이 전에도 깨달은 터라 나름 금방 툴툴 털게 되었어요.

 저에겐 저만의 방법이 있는거라 생각하니깐요. 후회로 남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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