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집 도착해서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유투브만 하루 종일 보기만 했다. 일에 치여 엄청 피곤했던 날은 뜨뜻한 전기장판에 내 몸을 오롯이 누워 침낭을 돌돌 말기만 해도 '아, 이게 행복이지~' 라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는 사소하게 내가 먹고 싶다고 생각한 걸 미루고 미루다가 어느새 딱 먹게 되었을 때, 그렇게 맛있는 걸 유투브를 키고 천천히 안주삼아 먹었을 때 그 때 그것 또한 소소한 행복이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는 지난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 1시간~ 2시간을 하염없이 수다를 떨고 있다보면 마음이 서서히 차오르기도 했다. 코로나인 와중에도 취미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근데 사람 마음이 항상 일정하진 않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