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잘 살고 있어요/Internship in America 미국인턴

나는 더 이상 주식창을 보지 않기로 했다.

happybaking 2021. 5. 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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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태크 관련 블로그를 올린지 한 10번 정도 된 것 같다.

 

나의 관심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주가가 증가한 주식이 대부분이다.

어디서 '기관이 매수한 지금 사야할 저평가 주식 5개' / '앞으로의 주도주는 이 것!'이런 타이틀만 있으면 다 봤던 것 같다.

 

아니면 주식은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들어 기업의 정확한 주가를 공부하지 않은 채

지금 이 주식을 팔아야할지, 아니면 사야할지, 계속 떨어지는 주가를 보면서 내 욕심에 손절도 못하는 내 모습을 

바라볼 때가 많아졌다.

 

더군다나 요즘 미국에서의 코로나의 종식 분위기가 많이 살면서 

성장성만 치우쳐져 있던 내 계좌는 손실을 보고 있었다.

예를 들면 ARKF, ARKG, APPLE. 

 공부를 조금은 한 지금으로서는 이 때가 주식 매수 시기인데 이미 잠시 떨어졌을 때 수중의 현금을 다 긁어넣은 터라

싸게 떨어진 주식을 담지 못한다는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주식만 하루종일 볼 수 있는 경우도 아닐 뿐더러 일 하는 직장인이라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온 다음에는 피곤해서 주식 관련 영상을 전부 먹방 영상으로 대체하는 나날도 많아지기도 했다.

 

그러니 오는 현타.

 

생각해보면 주식이라는 것은 그 기업이 현재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어디서 앞으로의 수익성을 창출할 것인지,

지금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이 기업이 어느 나라와 연관이 있어 이익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인지, 

그 날의 코스피, 나스닥 지수도 영향을 받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니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려해야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난 직장에서 일도 해야되고 아직 20대니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도 있어야 되는데 말이다.

 

허나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한 주식 공부가 쓸데없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것은 내가 살면서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면서도

공부하면 할 수록 주식에 관련한 모르는 단어들이 줄어들고 내 스스로에게 지식을 채우는 느낌이라 너무 뿌듯하다.

 

지금의 나는 주식에 대해 조금은 어려운 말도 알아들을 수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근데 이제 그만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시간 날 때마다 주식 관련 유투브를 안 보고,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 주식을 아예 안하는 것이냐?

 

아니,  미국 시장을 추종하는 ETF를 매달 적금처럼 투자하려 한다. QQQ 아님 FNGU를 매달 추가매수를 계속 하면서

3년 뒤, 5년 뒤를 생각하며 투자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지수의 +/-에 내 기분이 오락가락하지 않을 수 있겠지.

 

아직 큰 기업에 들어가있는 주식은 계속 가져갈 것이고, 미국 지수 추종과 신흥국인 인도 시장에 대한 ETF도 계속 매수해가며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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