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잘 살고 있어요/Internship in America 미국인턴

미국 문화충격 썰 2

happybaking 2021. 7. 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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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충격 썰 1을 재밌게 보셨나요??

 

갑자기 또 생각 난 문화충격 썰 2! 시작합니다!

 

전 일요일마다 교회를 간답니다.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한국어도 실컷 할 겸 ㅎㅎ

이 썰은 교회 모임에서 만난 친구에게 들었던 썰입니다.

그 친구가 다니는 회사는 마케팅 및 SNS홍보 포스터 관련 회사랍니다. 그 친구의 동료가 그 회사에서 거의 3~4년 정도 일 하고 있었는데 몇 주 전에 회사를 그만둔다고 통보를 했나봐요. 왜 그런가 했더니 코로나 때 제대로 된 조치도 안 해 주고 계속 회사를 나오게 한다거나 그 직원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보더라고요. 그러한 태도에 미국 2세(미국에서 트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인 그 직원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고, 이번 연봉 협상에 현 연봉의 50% 인상을 요청했데요. 연봉의 50%면! 만약 연봉이 5,000이면 7,500으로 인상을 요구한 거죠. ㅎㄷㄷㄷ;;; 보통 미국 회사는 직원의 연봉 인상 오퍼를 들어주는 편이지만 많아봐야 1% 아님 시급1불 인상 이 정도인데 연봉 50%면 말 다했죠. 회사는 너무 큰 연봉인상은 힘들다고 말했고 그 동료는 쿨하게 '그래? 그럼 그만 둘게' 이렇게 된 거죠. 근데 알고 보니 그 동료가일을 정말 잘 하고 그 동료가 없으면 그 부서가 유령부서? 없어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큰 거였죠. 그래서 회사가 연봉 50%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다시 그 동료를 잡았는데, 그 동료는 이미 그만 둘 생각이라 그 오퍼 마져 거절했죠. 그러던 게 부서내에 소문이 나게 되었고 그 친구와 같이 일하던 또 다른 동료 두 명 모두 같이 그만 둔다고 했었데요.  갑자기 3명이 한 꺼번에 그만 두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친구에게도 '너도 그만 둘거냐'라고 물어봤데요. 그 친구는 고민이

A. 받아들인다. 대신 연봉 50%를 똑같이 제시한다. 만약 그 제안이 통과되면 3명 동료의 업무량을 정말 혼자 감당을 해야되는 상황이 된다. 하필 남은 동료 한 명은 들어온지 2달인 상태라 하는 일마다 실수 투성이다.

B. 같이 그만 둔다. (이 친구도 이미 그만 둘 마음을 가지고 있던 상태.)

이었던 거죠. 그렇지만서도 제가 보기엔 이미 마음은 A를 염두해 두고 있었나봐요.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연봉 50%면 새로운 기기도 사고, 그 동안 사고 싶었던 다른 것도 사고'이러면서 다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하긴 50% 솔깃하죠. 대충 생각한 시나리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올해 지나기 전에 그만 둔다거나.. 암튼 그 얘기를 들으면서 충격에 충격이었답니다. 와,,, 미국은 이래서 다르구나... 하고요

 

어떠한 회사에서든 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사람이 된다면 돈은 알아서 따라온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적어도 미국에서는요. 한국은,,,, 글쎄요... 연봉 50% 인상 자체를 요구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로서는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완벽한 실력을 가지고 갈고 닦는 게 중요한 게 되겠네요. 제가 이 회사를 그만 두더라도 미련이 없고 그 회사의 핵심 인력이 되어 더 좋은 조건의 회사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 하는 날이 오도록! 일 끝나고 나서의 저는 자기개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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