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잘 살고 있어요

내가 아는 그 친구, 나에겐 좋은 인간관계일까?

happybaking 2021. 10.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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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어느 집단이든, 소속에 포함되기 마련이고(학교친구나 가족등) 그 안에서 다툼이나 크고 작은 부딪힘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각자의 사람들은 그들의 환경에 노출되며 몇 십년을 살은 경우니까요. 

 

음 오늘은 제가 요즘들어 생각하고 있는 인간관계, 친구관계에 대해 적어보려해요.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의 상황은 현재 미국 파리바게트에서 일하면서 영주권 진행중인데요.

빵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침 8시에 나올 빵을 위해 새벽 4시에 출근하는 게 일상이에요. 그 대신에 퇴근이 1시나 2시여서 퇴근을 해도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죠. 시작은 여기부터네요.

 

일 끝나고 시차 맞춰서 가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는데 하다보면 얘기가 끊이질 않아서 1시간은 훌쩍 넘을 때가 많아요.

 

근데 그렇게 내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 대학생 때 친했던 친구, 처음 사회생활 시작할 때 일터에서 친했던 친구들과 통화하다 보니 신기한 느낌을 받았는데, 

 친구들 중에는 과거 친했던 모습과 몰라보게 달라지고, 생각이나 가치관이 더 발전 된 친구가 있는 가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저 일 하며 스트레스 받은 이야기, 연애, 직장상사 뒷담 이런 종류의 말로만 대화를 이어가야 되는 친구로 나뉘더라고요. 물론 후자의 그러한 이야기가 나쁜 의도가 아닌 것도 알고,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의 역할도 톡톡하다는 걸 알지만, 과거의 모습보다 발전된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친구와 통화하는 게 더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동기부여도 되는 걸 느꼈어요.

 

 예를 들면, 과거보다 발전한 친구의 모습은 이랬어요.

본인이 생각한 목표를 이루거나, 새로운 투자, 차 구매 등등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레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는 느낌?

 

  처음에 친했을 때에는 각자 원하는 자신의 모습, 꿈이 있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그 모습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작년에 코로나가 터져서 주식이 폭락을 했을 때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주식을 조금이라도 매수하면서 또 그 관심사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와,, 나 이제 주식 얘기도 하네? 많이 컸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기도 했고,

 20대에 차를 소유함으로서 차 보험료, 월 차량비, 주유비, 어쩔 수 없던 1년 이내의 차 사고... 등등 

새로운 것들을 통해 얻게되는 경험과 느낌을 내가 알고 지내던 친구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많이 뿌듯했어요. 항상 제자리이고 발전이 없던 것 같은 내 길은 나 만의 길이 아니었고 같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아 그래서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가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중요한 계기였어요.

 

 전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모으고, 불리는 걸 좋아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이 들면 큰 돈이 들더라도 소비하며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또한 재작년의 나 보다, 작년의 나 보다 조금이라도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다행인 건 전 제 주변에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를 잘 파악하는 편이에요.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고 내 생각과 가친관을 보여주면서 친해지는 것 같아요. 그럼 그 친구도 같은 가치관을 가진 저와 정보도 공유하고 도와주고 의지하며 힘을 주기 때문에 더 좋은 상호작용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요. 그 친구가 부랄친구든, 사회에서 만난 친구든 상관없어요. 사실 사회생활에서 만난 친구는 다 선이 있고 그 이상으로 친해지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가치관과 서로가 생각하는 이상이 비슷하면 그건 다 상관이 없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바꾸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서로가 의지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가장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가치관이 비슷하다 생각하는 친구들과 몇 년 후에는 서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너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주변에 본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하찮고 가볍게 여기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본인에겐 좋은 사람이 아니니 하루 빨리 그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겠죠. 주변 사람의 야유에 휘둘려 본인을 잃으면 정말 안된다고 생각해요.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혼자 내린 결론은 일기에 적는 것 만으로 본인의 생각에 집중하고 정리하면서 본인의 가치관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른 사람의 관심을 가정한 오지랖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더라고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하루가 어제보다 더 빛날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글 마칠게요. (비교는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와 어제의 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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