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저거 해야하는데'
하는게 하루에도 여러번이다.
책상에 널부러진 2021년 계획표에 달력을 보고 있자니 2020년의 나와 2021년의 나는 그대로인게 분명하다.
요즘은 유투브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눈 뜨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 핸드폰부터 일으킨다.
침대에서 '몇시에 출근해야되니까 5분정도는 좀 여유있네'라는 생각과 함께 늘어져본다
하는 일이 제과제빵이라 새벽 4시반까지 출근이다. ㅠㅠ
대신 퇴근도 빨라서 좋다. 1시 퇴근 혹은 2시.
그렇게 넉넉한 시간을 집에 와서 무얼 하는 가 하면 그냥 밥 먹고 침대에 누워있다.
참으로 일찍 끝나도 의미없는 하루인 듯 하다.
몸은 편한 대신 마음이 무거울 뿐 아무렇지 않지 않다.
그래서 2월 초부터 아주 살짝씩 바꿔보려고 한다.
항상 연예인이나 이슈 같은 걸 소개하는 유투브 구독을 취소하고 자기계발을 잘 하는 유투브로 바꿨다.
그 사람들의 작은 말들이 나의 하루를 채운다.
기억에 남는 말은 '저는 저의 서른이 굉장히 성숙하고 멎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이는 흘러가는 대로 먹지만, 그 나이를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담아가는 지 중요하기에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요. 내가 지금 생각하고 바라는 서른보다 실제 서른이 되었을 때의 가치관, 생각이 훨씬 풍요로웠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지금 더 열심히 살아가는 거예요.'
일상을 그저 흘러가는 시간으로만 생각하던 나의 뒷통수를 화려하게 때리는 말이었다.
아 그러네.
같은 일상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목표, 생각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저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성공을 이뤄가는 사람들을 비난하기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사소하게 바꾸기로 했다.
-외출 후엔 바로 얼굴부터 씻기 (외출 후면 옷 갈아입고 바로 침대행이었다-절대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님 ㅋㅋ)
-일주일에 3번 산책하기
-무지출날 체크하기 등등
하다보니 욕심이 생긴다.
당연히 보상해준다. 달력에 내가 목표한 것들을 달성하면 스티커 붙여주기. ㅎㅎ
유치원 때 잘하면 스티커 붙이는 거랑 같아 재밌다. + 은근 뿌듯
스티커
핑쿠 & 노랑 퇴근 후 산책하기
보라 외출 후 바로 물세안
○ 무지출날
이렇게 하루하루를 채우다보면 전 보다 좋은 습관을 가지는 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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