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다. 무엇을 알아가냐고? 일생동안 빠질 수 없는 것이며 죽을 때까지 동반해야 되는 것. 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점점 더 성숙해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에겐 재미있는 일상이다. 어찌보면 항상 내게 어려운 일만 오는 것 같고, 그 힘듦이 지나고 나면 더 큰 어려움과 힘듦이 '짜잔!' 하고 나타난다. 만약 그 힘듦에 형태가 있다면 왜 나에게 오면서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드냐고 샌드백 마냥 후려칠 수 있었을 텐데.. 나에게 문득 찾아온 감정은 우울이었다. 어떤 일을 해도 의욕이 안나고 삶의 재미가 없었다. 그렇다고 사람들을 만난다고 우울감이 없어지진 않았다. 만났을 때는 누구보다 그 우울감이 내비치지 않게 꼼꼼 싸멘다음 재..